단장으로부터 (2022년 6월 14일)

가정의 해가 끝나가는 이 시점에, 오푸스데이 단장 페르난도 오카리스 몬시뇰은 가정이 교회와 사회 속에서 지니는 중요성을 돌아보도록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사랑하는 자녀 여러분, 예수님께서 제 딸들과 아들들을 돌보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교회와 사회 속에서의 가정의 중요성을 되돌아보도록 우리를 초대하셨고, 그 분께서 선포하신 가정의 해가 6월 26이면 끝이 납니다.

가정은 각 사람이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고 알게 되고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첫 자리입니다. 모든 가정은 저마다의 강점과 약점, 좋은 시기와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께서는 우리가 각 사람을 감사와 사랑으로 바라보도록 언제나 부르십니다. 각자가 지니고 있는 덕목과 결점을 포함해서 있는 그대로 각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우리가 예수님의 마음을 조화롭게 닮도록 해줄 것입니다. 다음과 같은 호세마리아 성인의 말씀처럼 말입니다. “인간의 마음은 사랑하려고 마음먹는 만큼 커다란 사랑을 베풀 수 있을 정도로 방대하게 커질 수 있습니다. 사랑을 할 때, 마음은 모든 장애를 이겨낼 수 있는 애정의 크레센도(crescendo, 점점 크게)로 열립니다. 만약 당신이 주님을 사랑한다면, 당신의 마음 안에서 안주할 곳을 발견하지 못할 생명체는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십자가의 길, 제8처, 5항)

오늘날 그리스도인 가정을 세우려는 부부들은 많은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들 중에는 가정의 의무와 일, 사회적인 관계, 휴식 등을 조화롭게 이루어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신들의 결혼 생활 초창기에서부터 이와 같이 여러 일들을 동반하는 것은 매우 좋은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이 “효과를 배로 받는다는 것”을 알면서 이러한 활동을 촉진시키고 주도해가길 격려합니다. “결혼한 부부들의 사랑 속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이 살아있고 현존한다는 것을 젊은이들이 자신들의 눈으로 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요. 그런 부부들은 영원한 사랑의 지속이 가능하다는 것을 자신들의 삶으로 증언할 수 있습니다!” (2021년 6월 9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영상 메시지)

우리는 이제 끝나가고 있는 가정의 해의 결실을 예수, 마리아, 요셉에게 의탁합니다. 우리는 그분들께 모든 그리스도인 가정이 나자렛 성가정의 반영이 될 수 있도록 청합니다.

애정이 가득한 축복을 보내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아버지,

로마, 2022년 6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