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단장 몬시뇰의 사목서간

단장 몬시뇰이 단원들과 협력자들에게 보내는 6월 사목서간이다

사목 서간
Opus Dei - 6월 단장 몬시뇰의 사목서간

주님께서 사랑하는 모든 자녀들을 잘 보살펴 주시기를 원합니다!

지난 10여 년에 걸쳐 가정은 교회 안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주된 관심사라는 것을 최근에 개최한 총회 때 우리에게 상기시켰습니다[1]. 성직자치단 역시 가정을 최우선으로 여깁니다. 이 서간에서 저는 다시 한번 우리에게 긴급히 필요한 사도직에 초점을 맞추어 간단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남녀의 결합이 마치 하나의 덤으로 하느님께서 계획하신 거라고 인식하고, 심지어는 그것이 낡은 개념은 아닌지 의문을 갖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희망을 가져야 합니다. 가정에 대한 진리의 빛을 하느님께서 인간의 마음 안에 새겨 놓으셨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진리로 이끄는 길은 폭풍우 안에서 조차 항상 열려 있습니다.

각 가정은 온갖 노력과 열정을 다하여 일치를 이루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세상에 대한 책무는 하느님께서 함께하시는 남녀의 언약으로 되돌립시다.”[2] 동일한 진리의 맥락에서 호세마리아 성인의 말씀을 떠 올립니다: “그리스도인의 일은 악을 풍성한 선 안에 빠져버리게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부정적인 캠페인이거나, 어떤 것에 반대입장을 취하는 것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와는 반대로 우리는 낙관에 가득 차서 젊음과 기쁨, 평화 안에서 적극적으로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들을,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 그리고 그분을 포기하거나 전혀 모르는 사람들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해한다는 것은 뒤로 물러서 있거나 수수방관하는 것이 아니고 능동적인 삶을 의미합니다.” [3]

수 많은 가정들과 가족제도 그 자체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비탄해 하면서 우리는 우리의 평화와 에너지를 잃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불굴의 용기와 전문가적인 관점으로 그리스도인 가정이 보호받고 향상되도록 우리 모두 노력합시다. 그것은 우리의 것뿐만이 아니라 하느님의 것이고, 현재를 사는 사람들과 다음세대 사람들에게 모두 해당되는 것입니다.

결혼하여 가정을 이룩하는 것은 성화의 길입니다. “당신은 결혼 성소를 받았다고 내가 당신에게 말하기 때문에 웃는 것입니까? 그래요 당신은 바로 그 결혼성소를 받았습니다.”[4] 성화에 이르는 성소는 행복입니다. 가정은 사랑을 성장시키는 장소입니다. 그곳은 우리가 할 수 있는 또는 할 수 없는 어떤 무엇인가를 능가하는, 우리의 삶 안에서 하느님의 사랑이 만들어지는 첫 번째 장소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먼저 사랑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사랑합니다.”(I Jn 4:19). 부성애와 모성애는 우리가 누구인지를 말해줍니다. 우리 모든 개인은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가정의 삶 안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 천 개의 어려움 한 가운데에서,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다른 남자와 여자를 사랑하도록 이끄시어 주어진 하느님의 선물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회는 이러한 무조건적인 사랑을 언제나 필요로 합니다.

커다란 어려움으로 가득 찬 모든 계층의 가정을 돕는 것이 오늘날 다른 어떤 시대보다 얼마나 더 시급한지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되는 것, 어머니가 되는 것, 남편 또는 아내가 되는 것을 사람들은 미리 알고서 태어나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스스로 배워야 하고 다른 배우자들, 부모들도 그것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다른 가정을 돕는 가정! 가정생활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는 무지한 사람들을 가르치는 자비로운 일을 이 어마어마한 분야에서 효율적으로 협력할 수 있습니다. “수업”이 아닌 자연스러움으로 커플들을 잘 준비시키고 또한 갓 결혼한 사람들이나 좋지 않은 시간을 경험한 사람들이 따르도록 할 수 있는 일들, 얼마나 많은 일들이 이루어 질 수 있는지! 게다가, 어려움에 처한 가정이 가끔은 당신의 것일 수 있습니다. 그럴 때에는 마음을 열고 당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베푼 단순한 도움을 스스로 받으십시오.

소위 말하는 비정상적인 상황에 처해있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관대한 마음으로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또한 생각해 보십시오. 프란시스코 교황님께서는 원칙만으로는 사람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재차 확인하셨습니다[5] 그러나 그들이 하느님의 자비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도록 우리는 그들을 환대하고, 분별력 있는 시선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동반하면서 형제자매들을 돌보는 일을 개선하라고 우리에게 충고하십니다.

사마리아 여인과 대화를 나누시는 예수님을 바라보십시오(Jn 4:1-45). 그 여인은 하느님과 거리가 먼 사람이었지만 기도가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면서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을 만나러 오신 그리고 그녀의 삶의 진실을 조금씩 드러내신 하느님과 대화를 시작했죠. 사마리안 여인은 상처를 입은 상황에서 혼자 머무르지 않고 가장 사랑하는 시선 앞에 서 있습니다. “그분은 인자하신 아버지이시며 모든 위로의 하느님이십니다” (2 Cor 1:3-4). 우리는 비록 보잘것없고 빈곤한 사람일지라도, 주님께서는 우리가 그분 곁에서 그분의 전달자가 되고 위안을 주는 사람이 되라고 우리를 부르십니다.

어떤 경우든지 항상 늦지 않게 도착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을 배우는 것은 자동적으로 생겨나지 않습니다. 모든 커플은 태어나면서 결혼준비를 시작합니다.” [6] 젊은이들과 함께하는 사도직을 기억하고자 합니다. 독신 사도직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리고 약혼과 결혼이라는 다양한 측면에 주력하면서 창의적인 길을 찾아 그리스도 가정을 꾸리려는 성소 또한 좋은 일입니다. [7] 가정을 통한 증언, 독신자를 위한 가족개발 강좌, 회의, 영화, 독서, 학교 안에서 부모의 활동, 지역사회 활동에 협력, 그리스도인의 결혼을 증가시킬 수 있는 여가활동 마련 등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교육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사람들은 각 가정이 사회 안에서 다양한 결과를 보이면서 개선되는지 되돌아 보아야 합니다. “그들의 언어를 통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는 것을 통하여, 그리스도인 가정의 매력적인 전염성을 보여줘야 합니다. 믿음을 전하고, 하느님에 대한 갈망을 불러일으키고, 복음의 아름다움을 비추는 것 등, 그것이 삶의 방식입니다.”[8]

이렇게 가정을 돕는 일에 고요하면서도 엄청난 효과가 있도록 조용하시고 유익한 성령님의 도움에 의지합시다.

여러분들의 아버지로서 사랑과 강복을 보내드립니다.

페르디난도

2017년 6월 4일, 로마에서 성령강림 대 축일에

[1] See Pastoral Letter, 14 February 2017, nos. 21, 31.

[2] Pope Francis, Audience, 2 September 2015.

[3] Saint Josemria, Furrow, no. 864.

[4] Saint Josemaria, The Way, no. 27.

[5] See Pope Francis, Apostolic Exhortation Amoris Laetitia (19 March 2016), no. 300.

[6] Pope Francis, Amoris Laetitia, no. 208.

[7] See Pastoral letter, 14, February 2017, no. 25.

[8] Pope Francis Amoris Laetitia, no. 1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