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교황의 선출에 관한 하비에르 에체바리아 주교의 담화문

"오늘은 가톨릭 전 교회에게 기쁨이 되는 날입니다" 하비에르 에체바리아 주교

오늘은 가톨릭 전 교회에게 기쁨이 되는 날입니다. 전세계의 가톨릭 신자들은 새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세상에 보내주심에 대해서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자녀들은 다시 한 번 자신들의 시선을 베드로의 후계자에게 맞춤으로써 그분 안에서 빛과 평안함을 발견하게 됩니다.

저의 이름으로 그리고 오푸스 데이를 구성하고 있는 남녀 교우들의 심정을 확실하게 표명하면서 저는 베네딕토 16세 교황께 우리가 깊은 친교로서 그분과 그분의 가르침에 온전히 일치할 것임을 확신시켜드리는 바입니다. 새 교황께서는 저희 사도직의 사명을 잘 알고 계시며 오푸스 데이의 창설자이신 호세 마리아 에스크리바 성인의 유일한 열망인 성 교회에 봉사하고자 모인 성직자들과 평신도들의 기쁨 어린 노력을 신뢰할 만한 것으로 이해하고 계십니다. 교황 성하와의 일치와 함께 저는 또한 오푸스 데이의 충실한 회원들 모두의 기도와 애정과 합하여 저의 깊은 자녀로서의 애정을 드리고 싶습니다.

신뢰가 가득찬 가운데 기다리던 요 며칠 동안 로마 교황의 막중한 책무에 대해서, 가톨릭 교회로부터 요구되는 그분의 사도직, 그리고 그분의 어깨에 놓여진 사명감의 무게에 관해서 많은 대화들이 오고 갔습니다. 이러한 모든 것은 옳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또한 이제 교황께서 하느님의 도우심에 힘입어 어떻게 모든 가톨릭 신자들이 바치는 기도와 애정에 또한 선한 의지의 다른 모든 이들로부터의 애정에 힘입을 수 있는가를 목도하고 있습니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선종과 신임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선출을 둘러싼 일련의 상황은 수백 만의 사람들에게는 우선은 우리의 사랑하는 목자 요한 바오로 2세의 상실로부터 오는 슬픔을 함께 하면서 그리고 곧 새로운 목자를 선물로 받게 된 기쁨을 통해서, 실로 신앙의 경이적인 모습이 드러나고 살아 있는 일치의 표시가 드러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새 봄을 맞이하여 고 요한 바오로 2세께서 당신의 후임자 교황을 위해 전구해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또한 베드로의 새로운 후계자의 선출을 통해서 하느님의 백성들이 만끽하는 기쁨 속에 선명하게 반영되어 있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기는 하지만 가톨릭 교회의 경이적인 연속성 앞에서 새삼 놀라게 됩니다.

+ 하비에르 에체바리아 주교